꽃의 근황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나뭇가지 부러트리지 마세요. 거기 저는 없습니다. 나무뿌리 흔들지 마세요. 거기에도 저는 없답니다. 보드라운 바람 조금 더, 햇볕 조금 더,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그 어느 날에 저는 살고 있습니다. 저는 기다림 속에 있으니 나무에게 제 소식을 묻는 일은 말아주세요.
등록일 : 201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