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 일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조개를 해감할 땐 소금물에 담그는데 바닷물의 농도와 비슷할 때 조개는 모래나 갯내를 토해낸다고 합니다. 제 속과 같을 때 조개는 스스로 제 안의 것을 내어놓는다는 건데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도 다르지 않겠지요. 사랑을 받는 것도 용서를 청하는 것도 그 사람의 마음에 나를 맞추는 게 먼저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