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순서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나빴던 일은 다 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면 기도를 이루는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이 오히려 선명하게 마음에 새겨지더군요. 그래서 기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좋았던 일을 먼저 기억하게 해달라고. 좋았던 순간순간이 점점 더 커지고 선명한 풍경이 되는 것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