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3호 2019년 3월 10일
가톨릭부산
“유사종교에 빠진 우리 가족,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유사종교에 빠진 우리 가족,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천주교부산교구
 

   우리 가족이 유사종교를 믿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부분 어떻게든 유사종교로부터 가족을 빼내 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이 과정에서 가족 간의 갈등이 심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유사종교에 빠진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미 유사종교를 신봉하게 된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개인 생활을 희생하며 과도한 요구사항들을 수행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갑니다. 더 나아가 맹목적인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매우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양상으로 성격이 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사종교에 빠진 사람을 대할 때는 그들의 심정을 공감하고, 종교의 문제부터 다루기보다 정서, 대인관계, 진로 등의 문제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통한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좋으며, 상담의 목적은 가족 모두가 유사종교에 빠진 가족 구성원을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이 확인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나아가 유사종교를 신봉하는 가족 구성원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심리적인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가족 안에 숨겨져 있었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상담을 받음으로써 살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사종교에 빠졌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온 여러 사례들에서 가족의 신뢰를 토대로 가족 사랑을 회복하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며 성가정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 가족이 비록 유사종교에 빠져있다고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돌보시고 사랑하신다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건강한 신앙 짓기

제2524호
2019년 1월 6일
가톨릭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