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신부
가정사목국장
“그리스도인은 가정에 관한 기쁜 소식을 기쁨과 확신을 가지고 선포해야 합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권고, 「가정공동체」 중)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 가운데 가장 본질을 꼽으라고 한다면 가정의 해체와 가족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회가 일찍이 “인류의 미래는 가정에 달려 있다.”(「가정공동체」 p.117)고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의 첫째가는 핵심 세포인’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인 <교육>이 시장에 내맡겨지고, ‘신앙에 뿌리박은 사랑을 위한 교육’마저 뒤로 밀려나는 사이 가정을 통해 우리를 불러주셨던 하느님의 소명이 망실되고 있습니다.
가정의 본질과 역할은 결국 사랑으로 규정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가정에서 사랑을 체험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삼아 사랑에 참여하지 못할 때 인간은 스스로에게 불가해한 존재로 남게 되며 그의 생(生)은 무의미해집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인간의 구원자」 10항)
가족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역할과 자리에서 무시당하지 않고, 존엄성과 책임을 존중받으며 ‘됨됨이의 역동성’을 인정받을 때, 가정은 <본연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있음’에 감사하고, 가정을 통하여 생명을 주신 하느님을 찬미하며, 무엇보다도 지금까지의 세월을 통하여 우리 가정 안에서 이루어주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일을 이제는 ‘가톨릭적인 문화’ 안에서 펼쳐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부산가정성당에서는 가정의 위로와 격려를 ‘신앙 안에서의 축제’로 선물해드리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기념일을 하느님과 무관한 일로 돌리시지 마시고, 가장 먼저 하느님 앞에서의 ‘깨어있는 사건’으로 체험해가시기를 희망합니다!
생일, 세례기념일, 결혼기념일, 칠순, 팔순, 구순 등 우리네 인생에 벌어진 많은 시작점들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부산가정성당은 가정을 통하여 격려하고 위로받는 ‘가톨릭적인 잔치문화’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우리 가족의 ‘소규모 미사’와 ‘신앙 사진 및 동영상’, ‘성구 가훈 만들기’, ‘신앙인의 만찬’까지! 이제는 세상에서 사라지는 잔치가 아니라, 내 자녀들에게 물려줄 신앙적 유산이 풍성한 ‘가톨릭 신자다운 잔칫상’을 부산가정성당에서 펼쳐가시기 바랍니다.
문의 : 부산가정성당 010-4491-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