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6호 2023년 7월 16일
가톨릭부산
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따로 십자가를 놓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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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따로 십자가를 놓아야 합니까?


 
전례위원회

 
   문의하신 내용과 관련하여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08항은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제대 위나 가까이에, 십자가에 달리신 형상이 있는 십자가를 놓아두어, 모인 교우들이 잘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십자가는 신자들의 마음에 주님 수난의 구원 업적을 되새겨 준다. 십자가는 전례를 거행하지 않을 때에도 제대 가까이에 둔다.”
 
   제대는 희생제물을 바치는 곳이며 어린양이신 주 그리스도께서 수난하신 십자가에 해당합니다. 제대에 세워두는 십자가는 이러한 제대의 신학을 드러내는 표상입니다. 그래서 제대 십자가에는 반드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형상이 있어야 하며, 제대 위나 가까이에 하나의 십자가를 놓아둡니다. 제대 뒤 벽에 있는 십자가는 ‘제대 가까이에 있는’ 십자가입니다. 제대 뒤 벽에 십자가가 있는데 제대 위에 또 십자가를 놓는다면 신자들은 두 개의 십자가를 보게 될 것이며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십자가가 제대의 신학 표상이므로, 제대에 분향할 때는 제대 주위를 돌며 분향하다가 십자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곳에 이르러 십자가에 절하고 분향한 후 다시 십자가에 절하고 이어서 제대를 돌며 분향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경하는 대상에 분향할 때에는 분향 전후에 절을 하지만, 제대에 분향할 때에는 십자가 앞에 이르러 십자가에 절합니다.(총지침 277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