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5호 2018년 4월 22일
가톨릭부산
우리가 가진 열쇠

우리가 가진 열쇠
 

우리농 본부(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거창하게 농사가 아니라도 하나의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놀라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작은 자신의 손을 통해 변화해가고 커나가는 것을 보면서 의기소침하고, 마음에 버겁게 올려놓았던 것을 내려놓고 힘을 얻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예치료라는 심리치료 기법이 있다고 합니다. 치매 노인이나, 아동 치유에 쓰이는데, 작은 화초, 혹은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면서 마음의 위로와 자존감 회복, 기억을 되돌리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치유 방법입니다. 식물은 오로지 가꾸는 이의 손길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맘을 담아 사랑을 주는 그 손길을 통해서 스스로가 치유되고 성장하는걸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자신으로서 서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사랑을 내어놓고, 품고, 키워내고, 살리는 일에 머물 때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랑하는 존재로 만들어졌고, 하느님의 모상을 닮아 사랑 속에 머물러 있을 때 진짜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러한 사랑의 힘은 그분께서 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미약한 우리의 손길로 그분은 창조와 구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땅의 사람들에 의해 하늘이 움직여집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닮아 가는 사람에 의해 세상은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살려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소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땅의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는 하늘의 보호를 받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땅에서 생명을 살리고, 풀고, 위로를 주고, 작은 것 하나에도 깊은 의미를 새기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손길은 이 땅에 머물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명

제2265호
2014년 3월 23일
가톨릭부산
제2263호
2014년 3월 9일
가톨릭부산
제2261호
2014년 2월 23일
가톨릭부산
제2259호
2014년 2월 9일
가톨릭부산
제2256호
2014년 1월 26일
가톨릭부산
제2254호
2014년 1월 12일
가톨릭부산
제2251호
2013년 12월 29일
가톨릭부산
제2248호
2013년 12월 15일
가톨릭부산
제2246호
2013년 12월 1일
가톨릭부산
제2244호
2013년 11월 17일
가톨릭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