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2호 2012년 11월 18일
가톨릭부산
따뜻한 물 적게 쓰기 운동

따뜻한 물 적게 쓰기 운동

늦가을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누구나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싶습니다. 온몸에 쌓인 피로가 풀리면 마음도 편안해지니까요. 그러나 샤워를 할 때는 짧게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20분 남짓 샤워를 하면 욕조 한 통을 혼자서 다 쓰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샤워 물을 아껴 쓰면 이산화탄소 방출을 예방할 수 있고, 지구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도랑 치고 가재 잡는’ 것이지요. 그러니 샤워는 2∼3분 남짓 짧게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더구나 어떤 가정에서는 빨래할 때도 따뜻한 물을 마구 쓰기도 합니다. 공장에서 기름때 잔뜩 묻은 작업복이 아닌, 보통 빨래는 찬물에 빨아도 때가 잘 빠집니다. 따뜻한 물은 꼭 필요할 때에만 써야 합니다.
그리고 샤워를 하거나 머리를 감고 나서, 몸을 닦고 머리를 말리다 보면 수건이 다 젖습니다. 젖은 수건은 손으로 물에 헹구어서 방에 걸어두면, 가습기 역할도 하여 숨쉬기가 훨씬 편하고 잠도 깊이 들어 피로가 싹 풀립니다. 그런데 아이고 어른이고 아무 생각도 없이 세탁기에 집어넣습니다. 세탁기에 들어간 수건은 아무 때도 없는데, 다른 빨래와 섞여 화학 세제 범벅이 되어 돌고 돌다가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가 생각도 없이 마구 쓰는 화학 세제, 기름, 전기, 가스 따위는 결국 사람과 자연을 병들게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덜 부끄럽게 사는 길은, 좋은 말이 아니라 작은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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