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2호 2012년 3월 25일
가톨릭부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건만, 세상에는 기쁜 일보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더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3월 11일(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한 돌을 맞이하는 날이었습니다. 정부 허가를 받고 고향인 후쿠시마 현 오쿠마마치를 방문한 주민들이 방호복을 입은 채 추모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있는 오쿠마마치는 아직도 전 지역이 피난구역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언제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과 방사능 누출사고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절대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습니다. 언제든, 어느 나라에서든, 수십만 명 아니 수백만 명이 하루아침에 모조리 죽을 수 있는 끔찍하고 무서운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핵발전소가 없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아니, 물려주어야만 합니다. 그런 세상을 물려주려면 우선 전문가 몇몇 사람에게 핵발전소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그들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용기를 내어 실천해야 합니다. 소비를 부추기는 도시 ‘쓰레기문화’를 버리고,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자연(농촌)으로 돌아와, 스스로 가난하고 불편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핵발전소를 없애는 지름길은 그 길밖에 없습니다.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핵발전소, 어찌하시렵니까? 두고만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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