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6호 2011년 5월 22일
가톨릭부산
곰국을 끓이면

곰국을 끓이면 

‘주부들이 곰국을 끓이면 온 식구들이 긴장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주부들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식구들을 위해서 많은 경우 곰국을 끓이기 때문이죠. 고기와 뼈를 솥에 넣고 푹 고은 뒤 데우기만 하면 식구들이 두고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양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곰국이 아주 좋았지만 영양 과잉인 요즘은 두고두고 먹기보다 좀 가려먹어야 합니다.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과거 영양식으로 곰국을 먹곤 했지만 요즘 당뇨, 비만,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어지러워한다면, 그건 영양 부족이 아니라, 혈액이 탁해지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서입니다. 이럴 때 곰국을 먹으면 혈액이 더 끈끈해지고 순환에 장애가 생깁니다. 병을 앓고 회복기에 있을 때,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찾다가 곰국을 해먹습니다. 곰국에 많은 단백질이 몸에 회복되는 것을 도와주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과도하게 흡수된 단백질을 처리하느라 간과 콩팥에 무리가 오면서 오히려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도 곰국을 많이 먹는데요. 뼈를 곤 국물이라 뼈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골절 치료나 골다공증에는 비타민 C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채소와 과일이 최고입니다.

결론적으로 곰국에는 단백질, 지방,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두고두고 먹으면 영양 과잉과 혈액 순환 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가능하면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곰국은 어쩌다 한번 먹는 음식이지,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두고두고 먹으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런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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