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0호 2009년 2월 15일
가톨릭부산
잘 탄다, 번개탄! 속 탄다, 번개탄!

겨울이면 연탄가스에 중독 됐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연탄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때문에 신경계가 마비되고 호흡 곤란으로 목숨을 잃곤 했죠. 이제는 가스와 기름으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연탄가스로 사람이 죽은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연탄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는 집들이 다시 생겨났다고 하고 식당에서는 연탄의 동생뻘쯤 되는 번개탄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번개탄이 문제인데요. 언론을 통해서 이미 확인하셨겠지만, 번개탄을 태울 때 납과 카드륨 같은 발암 물질과 미세 먼지가 대량으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원래 번개탄은 톱밥을 태워서 숯처럼 굳혀 연탄 모양으로 얇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연탄불이 꺼졌을 때 불을 빨리 붙이기 위해서 사용되었지만, 번개탄이 워낙 편리하다보니까 고기 집에서 고기를 구울 때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외에 놀러가서도 번개탄으로 곧잘 고기를 구워먹곤 하죠. 문제는 번개탄에 사용되는 톱밥에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목재를 켜고 남은 톱밥을 수거해서 사용하자니 양도 부족하고 수거도 힘드니까, 톱밥을 일부러 만들어서 번개탄에 사용합니다. 톱밥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목재가 보통 페인트나 방부제, 접착제가 사용된 폐가구나 건설 현장에서 쓰이고 폐기된 목재입니다. 그러다보니 번개탄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번개탄에 고기를 구우면 번개탄에서 나오는 발암 물질까지 고기에 흡수가 됩니다. 정말 발암 물질을 듬뿍 먹을 수밖에 없죠. 번개탄, 이제부터 그만 씁시다.

환경과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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