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한 번 같이 하시죠.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하루 삼시세끼 먹는 게 일이었던 시절에 밥 한 그릇은 끼니였지만 지금은 너무 먹어 병이 생기는 때. 그러니 식사 한 번 하자는 건 당신이 싫지 않다는 것이고 관심 있단 뜻이며 관계의 지속을 바란다는 속내 또한 아니겠나. 어떤 이들에게는 밥 한 번 먹자는 말이 배고픈 시절보다 더 절실한 게 그래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