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같은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사막의 강한 태양과 오랜 건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인장 잎은 가시가 됐다지. 날카로운 가시는 위협적이지만 그 속엔 말캉한 물기가 대부분이라. 속에 품은 것이 그러하니 살아남기 위해선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몰라. 유난히 날카로운 사람, 어쩌면 마음은 상상 못할 만큼 여릴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