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수호천사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종이처럼 얇은 내 믿음을 몹시 자책하며 잠이 들었던 밤이었어. 네 믿음이 종이처럼 얇다지만 괜찮아. 그 얇은 종이에 네 믿음을 다시 적어 보렴. 그러면 천천히 내가 읽어줄게. 기억해 줄게. 그러니 그래도 괜찮아. 잠에서 깬 후 그 꿈을 잊을까 옮겨 적었었지. 이후 마음이 종이처럼 얇아질 때마다 누군가 그 꿈을 읽는 소리를 듣곤 해.
등록일 : 201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