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종교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
만약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이 유사종교에 빠졌다가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며,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할 것입니다. 유사종교에서 돌아온 이들도 이렇게 말합니다. “다시 돌아온 후 제일 두려운 것이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 단절과 공동체의 낙인입니다.” 이처럼 기존 신자들은 돌아온 이들을 경계할 수밖에 없고, 돌아온 이들은 기존 신자들의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유사종교에 빠졌던 사람들 역시 비록 잘못된 길을 선택했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간절히 원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그들에게 여전히 하느님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관계 단절과 공동체의 낙인 때문에 차가움과 소외를 느끼고 또 다른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우리에게 돌아온 이들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를 알려줍니다. 이 비유에서 작은 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던 결정적인 이유는 아버지의 사랑과 자비입니다.
아무리 강한 척, 잘난 척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연약하기에, 자주 넘어지고, 무너지곤 합니다. 우리 역시 예외 없이 마주하게 될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과 이유를 막론하고, 무너지고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는 힘은 사랑과 자비입니다. 돌아온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사랑과 같은 마음은 유사종교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치유와 사랑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자세입니다. 이제 우리도 사랑과 적응을 위한 도움의 손길로 돌아온 이들을 따뜻하게 껴안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