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7호 2026년 5월 17일
가톨릭부산
[스페인어] Dudar(두다르) : 의심하다, 망설이다


김무종 프란치스코 신부

사회사목국 부국장


   오늘 복음에서 열한 제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전한 여인들의 말을 반신반의하며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는데도 여전히 더러는 의심하였습니다.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입니다. 

   Dudar(의심하다)는 같은 의미를 지닌 라틴어 동사 ‘Dubitare’(두비따레)에서 왔습니다. 이 말은 ‘둘’을 의미하는 ‘duo’(두오)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결국 ‘의심하다’는 것은 ‘둘 사이에서 망설이며 고민함’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둘 사이에서 주저하기를 멈추고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선택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1열왕 18,21) 하고 말하면서 바알 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따를 것을 선택하라고 촉구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 루카 16,13)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둘 사이에서 망설이기를 그치고, 한 분이신 주님을 더 온전히 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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