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2호 2026년 4월 12일
가톨릭부산
[라틴어] Sequentia(세퀜시아) : 부속가(屬附歌)


최치원 안드레아 신부

성소국장


   세퀜시아는 라틴어 동사 sequere(세퀘레: 따라오다)에서 유래한 말로 ‘따름’, ‘계속함’이라는 뜻입니다. 미사 중 ‘알렐루야(alleluia)의 딸림(부속)노래’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9세기 프랑스 지역 수도회에서는 알렐루야의 마지막 음절인 ‘야’(ia: 하느님)를 특별히 강조하기 위해 긴 선율을 이어붙여 노래했습니다. 이후 대중가요의 선율을 차용하고, 다양한 가사(prosa: 프로사)가 덧붙여지면서 11세기까지 5,000여 개의 부속가가 만들어집니다. 

   트리엔트 공의회(1545년)는 무질서하게 늘어난 부속가를 정리하여 4개만(부활, 성령강림, 성체성혈, 위령) 허용했고, 18세기에 고통의 성모 기념일(9월 15일)의 부속가가 추가됩니다. 

   현재 부속가는 더 이상 알렐루야를 늘린 노래가 아니며 성대한 대축일의 주제를 담고 있는 찬미가로 제2독서가 끝난 뒤에 노래합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의 부속가는 반드시 노래해야 합니다. 반면 오늘(부활 제2주일)까지 이어지는 ‘부활팔일축제’와 ‘성체 성혈 대축일’, ‘고통의 성모 기념일’ 부속가는 선택입니다. 위령 부속가는 미사 때 부르지 않으며 시간전례(성무일도)의 찬미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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