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5호 2026년 2월 22일
가톨릭부산
[스페인어] Adios (아디오스, 하느님께로)

김무종 프란치스코 신부

사회사목국 부국장


   ‘Adios’는 보통 앞으로 오랜 시간 못 보거나 다시 보기 힘든 사람과 헤어질 때 나누는 작별인사입니다. 그래서 “안녕.” 또는 “안녕히 가십시오.”로 번역될 수 있지만, 본래의 의미는 ‘하느님께로’(A+Dios)입니다. 이 말은 조금 더 긴 문장을 축약한 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느님께 당신을 맡깁니다.”, “하느님께 나아가십시오.” 또는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하시기를!”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라틴어 ‘Ad Deum’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 유럽 언어에서 비슷한 말이 쓰이는데, 대표적으로 프랑스어의 ‘Adieu’(아듀)가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과 함께 회개의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회개의 다른 말로 ‘회두’(回頭, 머리를 돌리다)라는 말도 쓰이는데, 우리 인생 여정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 있었는지 성찰해 보고 다시 하느님께로(A Dios) 정향하는 것이 이 사순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회두일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다시 하느님께 돌리고, 그분께 나아가는 은총의 사순 시기 되시기 바랍니다.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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