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6호 2026년 7월 19일
가톨릭부산
어둠 속에 전한 기쁜 소식, 30년의 여정


조광우 엘리아 신부

울산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지도


   울산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는(이하 시각선교회) 1996년 6월 10일 월평성당에서 당시 사회복지국장이셨던 배상복 이냐시오 신부님의 주례로 거행된 창립 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각선교회는 “주님의 뜻으로 지금은 비록 맹인이어도 주님의 자비로 영원한 맹인이 아닌 우리, 이 기쁜 소식을 모든 맹인에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료 시각장애인들의 복음화를 추구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초대 지도 신부님이셨던 김현철 그레고리오 신부님의 지도하에 기도 모임과 회원 가정 순회, 생활 나눔 등을 주축으로 시각선교회의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천봉남 루도비코 형제님이 1,500만 원을 기부해 주시어 1997년 9월 신정동에 처음으로 시각선교회 사무실을 개설하였고, 이때부터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각선교회의 목표가 복음화인 만큼, 활동에 있어서 주력점 역시 선교와 예비자 교리였습니다. 시각선교회원들은 같은 어려움을 이해하는 동료 시각장애인들을 인도함으로써 더 원활한 예비자 교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리하여 현재까지 29명의 영세자를 배출하였습니다. 또한 사무실이 개설된 이후로 후원회도 조직되었고, 월미사와 기도 모임, 성경 공부, 교리 교육, 성가 연습, 생활 나눔 등의 활동도 안정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더하여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회원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성지순례나 피정을 할 기회도 마련되었습니다.


   지난 6월 14일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조촐한 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감사미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시각선교회를 위해 봉사하시고 후원하신 은인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회원들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의 정성과 마음을 담은 음악회 공연이 진행되었고, 기꺼이 이 함께 해주신 울산가톨릭합창단의 아름다운 합창이  자리를 더 빛내주었습니다. 


   현재는 별도의 선교회관이 없이 울산 영성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어 월 2회 미사와 점심식사, 작은 기도모임 정도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원자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장차 선교회관 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동료 시각장애인들을 향한 선교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각선교회는 동료 장애인들을 향한 복음화의 의지를 다지고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과 도우심에 의탁합니다.


문 의  (052)201-6508    후원계좌  농협 301-0161-0885-11 천주교부산교구유지재단





열두광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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