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8호 2026년 5월 24일
가톨릭부산
말씀으로 살아가는 신앙, 개인 성구 갖기 운동


   교황 바오로 6세의 권고 『현대의 복음선교』는 “교회는 복음 선포자이지만, 먼저 교회 자신이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믿는 이들의 공동체, 희망을 실천하고 전담하는 공동체, 형제적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는 믿어야 할 것과 희망의 이유, 그리고 사랑의 새 계명에 끊임없이 귀 기울여야 합니다··· 교회가 복음 선포를 위한 새로움과 활력과 힘을 지니려면 언제나 먼저 복음화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가 믿음을 전하고 세상을 복음화하려면, 끊임없는 회개와 쇄신을 통해 자신을 복음화하여야 합니다.”(『현대의 복음선교』 15항)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에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한국천주교회의 복음화와 선교의 새로운 계기로 삼고자 ‘천주교 신자 성구 갖기 운동’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는 사제나 수도자가 서품 성구나 종신서원 성구를 정하듯이, 신자들도 자신이 천주교 신자임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개인 성경 구절을 선택하여 말씀 안에서 자신의 신앙 정체성을 굳건히 하고, 삶 속에서 신앙을 증거하고 복음선교적 삶을 살도록 인도하고자 함입니다.


   특히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봉사자나 홈스테이 봉사자들이 외국 청년들과 자신의 성경 구절을 소개하고 나누면서, 말씀을 중심으로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세례 성구나 견진 성구를 선택할 수도 있고, 새롭게 성구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구도 성령 강림 대축일(5월 24일)을 맞아 신자들에게 나눠줄 ‘성령 칠은 카드’에 ‘나의 성경 구절’란을 마련하여,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에서 제안한 ‘천주교 신자 성구 갖기 운동’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우리 신자들이 각자가 선택한 말씀을 일상 안에서 묵상하고 실천하며 복음의 생활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독려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무처장 최재현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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