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5호 2014년 6월 1일
가톨릭부산
주님의 집에 가자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주일학교 교리교사 및 근속교사 이스라엘 성지순례 감상문
주님의 집에 가자할 때 나는 몹시 기뻤노라

유상하 광렬요한 / 양정성당

“성경 속에서 보았던 주님을 성지에서 새롭게 느끼고자 하오니…” 성지순례를 하며 바쳤던 기도입니다. 주일학교 교리교사 및 근속교사를 위한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하면서, 저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체험한다는 것에 큰 기대를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이 하였습니다.“과연 순례를 얼마나 충실히 할 수 있겠는가?”라는 걱정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예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초라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입니다. 순례 1개월 전부터 저는 인터넷과 서적 등을 뒤지며 우리들이 갈 성지들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고, 공부도 하고 조금이라도 더 알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한껏 기대감에 부푼 우리는 김해공항을 출발, 12시간의 비행 끝에 이스라엘에 도착하였습니다. 성지에 도착한 순간, 성지순례를 준비하며 가졌던 나의 분심과 걱정들이 싹 사라졌습니다. 예수님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이스라엘 성지에서 동료 교리교사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저의 인생에서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귀국하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저녁 식사 때 순례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순례를 마치며 주일학교 선생님 한 분 한 분에게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그리고 뿌듯함이 스며있었습니다. 귀국하는 내내 저는 순례의 기쁨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순례 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고 또 보며 머릿속에 새겼습니다. 지금도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가끔 순례의 사진을 보며, 그때 있었던 일들과 기억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일학교 교리교사입니다. 학생들이 주님을 좀 더 편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지도해주고, 기도해주는 교리교사입니다. 교리교사를 하면서, 저는“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루카 18, 17)라는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말씀은 저에게 맡겨진 학생들로부터 배울 것을 찾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가라고 가르칩니다.‘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해 주소서’라는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기도대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통해서 느꼈던 주님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그들 안에 머무르시는 주님을 다시 만나는 작업을 해야 할 듯합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거룩한 땅 이스라엘을 넘어 지금 여기 참으로 주님의 나라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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