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83호 2014년 7월 27일
가톨릭부산
유기농 커피가 없는 우리농매장

유기농 커피가 없는 우리농매장

우리농 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하 우리농) 매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유기농산물을 취급합니다. 모두의 고향인 농촌을 살리고,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지속가능한 터전으로 보전하기 위하여 친환경농사에 매진하는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의 생산물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농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자급’입니다. 흔히들 거론하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떠올릴 수도 있겠고, 이웃 나라 일본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정신과도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세계화가 이루어진 판국에 무슨 쇄국정책을 쓰는 것도 아닌 이상 한 나라에서 스스로 먹고사는 문제를 온전히 해결한다는 것이 가당치 않냐고 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식량자급률이 꼴찌인 우리나라이고 보면 자급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원래의 정신만큼은 잊지 말아야 하고 끝내 이루어내야 할 과제라는 목표의식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자급의 원칙과 더불어 우리농이 유기농 커피를 거부하는 이유는, 커피를 생산하는 제3세계의 농민은 정작 자신이 먹고 살아갈 곡식이 없어서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면서, 선진국 국민을 위해 커피라는 환금작물을 재배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현실을 바꾸자는 의미입니다. 만약 그렇게 열악한 조건 속에서 원치 않는 커피 생산에 내몰리는 농민을 도우려한다면 근본적으로 공정무역의 틀조차도 넘어서 그 농민이 끼니 걱정 없이 자신이 먹고 살 곡물을 재배할 땅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또 그렇게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만족하며 가난으로 내몰리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걸음에 우리농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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