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름길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려면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첫째, 수확한 뒤 빠른 시간 안에 구입할 수 있어 무엇보다 신선하고 맛도 좋고 영양 손실도 적습니다. 어떤 식품이든 수확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영양가는 떨어지며, 취급과 보관 방법에 따라 몸에 해로운 산화방지제 따위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돈이 지역 사회 안에 머물게 되어 지역 경제를 넉넉하게 만들어 지역 사람들이 고루고루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한 지역 사회가 식품을 자급자족한다면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의 모든 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닥칠지 모를 자연재해나 국가안보 위기에 운송로가 막혀도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넷째, 지역 농부를 지원하므로 말미암아 지역의 농토를 보전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지역 시장에서 파는 식품은 오래 보관하거나 먼 거리를 운송할 필요가 없어서,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며 그 어떤 화학 방부제와 살충제 등을 뿌리지 않아도 됩니다.
다행스럽게 천주교회는 오래전부터 하느님께서 만든 창조질서를 보전하기 위해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만들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가톨릭농민회원들과 직거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 교구, 여러 성당에서 직거래 판매장(우리농 생활공동체)을 열고 있습니다.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지름길은,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을 더구나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