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6호 2011년 9월 25일
가톨릭부산
위험한 헤나

위험한 헤나 

‘차카게 살자’ 차에 써 붙이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에 써 붙이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글귀는 이상하게 몸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문신이라고 하면, 인상 험악한 사람들이 몸에 새기는 것을 말했는데요. 요즘에는 미용 문신이라고 해서 무섭게 보이려는 게 아니라 예쁘게 보이려고 문신을 합니다. 미용 문신은 몸에 칼을 대는 게 아니라, 그리거나 붙이기만 하기 때문에 통증이 전혀 없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나 헤나라는 천연 염료를 사용하는 헤나 문신은 문신도 예쁘게 나오고 한번 그리면 일주일에서 한 달까지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원래 천연 헤나는 적갈색이나 녹색을 띠는데요. 여기에 화학성분을 첨가해서 검은색을 띄게 만든 블랙 헤나 제품이 많습니다. 문제는 블랙 헤나 제품에서 PPD (파라페닐렌디아민)이라는 물질이 검출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물질은 장기간 접촉하면 천식을 일으키고 시각장애나 실명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화학 첨가물입니다. 그리고 블랙 헤나가 아닌 천연 헤나 제품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천연 헤나에서 니켈이나 코발트 같은 중금속이 많이 검출되는데. 이게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헤나는 문신 뿐만 아니라 염색약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염색약에는 부작용 주의라는 문구가 꼭 적혀있습니다. 더군다나 블랙 헤나가 들어간 염색약으로 머리에 물을 들였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천식을 일으키고 실명까지 일으키는 PPD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 셈입니다. 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안전한 것이 먼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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