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8호 2011년 3월 27일
가톨릭부산
나무 한 그루

나무 한 그루 

예전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족이 나들이 갈 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나 놀이 공원만 가지 말고 수목원에도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고요. 

수목원 가기 전에는 ‘나무를 심는 사람’ 비디오를 보고 갑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수목원에 갈 때는 ‘어린이 식물 도감’을 가져 갑니다. 보통 식물 도감은 어려운 언어로 설명되어 있어 어른들도 보기 힘들지만 ‘어린이 식물 도감’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세밀화로 직접 그려서 풀과 꽃, 나무에 대해 설명 하는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감동적인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고, 잘 만든 책을 보는 것도 좋고, 숲 속을 거니는 것도 좋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것은 내 손으로 나무 한 그루 심어보는 일입니다. 나무를 심고 싶어도 어떻게 심는 건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데요. 나무를 심을 구덩이는 뿌리의 한배 반 크기로 파줍니다. 구덩이에 밑거름을 넣어주고 흙을 조금 뿌려 준 다음, 뿌리를 곧게 세워 구덩이의 삼분지 이쯤 흙으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나무를 위로 살짝 잡아당겨 주면서 발로 흙을 밟아 뿌리가 땅에 밀착되게 해주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 나머지 흙을 채우고 다시 물을 충분히 줍니다. 그리고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낙엽으로 주변을 덮어주면 끝납니다. 마지막으로 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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