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9호 2011년 1월 30일
가톨릭부산
겨울 한파, 구제역 그리고 우리농 운동

겨울 한파, 구제역 그리고 우리농 운동

이번 겨울, 참 춥습니다.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까지 온 나라가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중부 지방은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다는데, 왜 그럴까요. 사실 북극해 온도는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극의 온도가 올라가면 북극 상공에 있어야 할 찬 공기가 도리어 위도가 낮은 남쪽으로 내려온다는군요. 겨울철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삼한사온을 밀어내고 연일 계속되는 올 겨울 한파도 결국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겨울 한파와 함께 찾아온 구제역으로 온 나라가 또 난리입니다. 살처분된 가축만 이미 200만을 넘어섰고, 집단 매몰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구제역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규모 공장식 축산과 초국가적인 장거리 유통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는 구제역뿐 아니라 탄소를 대량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결국 창조 질서를 거스르고, 뭇 생명에 대한 극단적인 착취를 통해 탐욕을 채우는 현대 세계의 생산과 유통 방식이 지구온난화, 구제역, 조류 독감, 신종플루 등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도·농 생명공동체’를 통해 로컬푸드, 지산지소, 소농중심의 우리농 축산 등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은 가족의 건강뿐 아니라 겨울 한파를 녹이고 지구를 살리는 녹색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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