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2호 2010년 6월 6일
가톨릭부산
참나무는 없다

참나무는 없다

아이들 우스개에 이런 애기가 있었습니다. “뽕나무가 방귀를 뽕하고 뀌니까, 대나무가 대끼놈 하고 참나무가 참아라, 참아라 하더라.” 흔히 도토리 종류의 열매를 맺는 나무를 참나무라고 부르는데, 사실 참나무는 없습니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이 여섯 종의 나무가 그동안 우리가 참나무라고 불러왔던 참나무류 나무들입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소나무가 가장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소나무 외에는 잡목으로 취급해서 인위적으로 제거해왔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소나무를 귀히 여기지 않다 보니, 신갈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남산의 그 유명한 소나무 숲이 이제는 신갈나무 숲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 소나무를 바라보던 그윽한 선비의 마음으로 치자면 아쉬울 것도 있겠지만, 숲의 생태계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다람쥐들은 좋아할 거 같습니다. 보통 작정하고 떠나는 가족 나들이라 하면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물놀이를 생각합니다. 요즘은 대형 할인점에 가는 게 나들이 축에 속하기도 한다는데요, 지금 숲에 녹음이 한창입니다. 부지런히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것을 보기에 숲 만 한 게 달리 없습니다. 근교에 있는 산이나 수목원에 가면 누구나 쉽게 꽃과 나무와 숲을 만나고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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