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을 꾸리다가 이영 아녜스 / 수필가 70여일 여정을 위해 배낭을 싸는데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10kg가 넘습니다. 잘 숙성된 포도주는 다른 것 없이 오로지 포도만으로 그토록 깊은 맛을 내는데 사람은 잠깐의 여행에도 이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군요. 그렇다고 포도주처럼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느냐 하면 그도 아니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