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볕 좋은 곳으로 화분을 옮기고, 이불빨래 내다 널었습니다. 빨래가 마르는 걸 보며 차를 마시고 오후엔 물김치를 담으려고 열무를 샀습니다. 이런 일상의 자잘한 평화로움마저 죄스러운 나날입니다. 청소년은 현존하는 미래라던데.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 마음에 노란 리본, 단단히 맸습니다. 오래토록 떼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