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낮은 곳이 불안한 건 낙오될까 두려워서였습니다. 높은 곳이 두려운 건 떨어질까 불안해서였습니다. 낮은 곳에선 올려다보지 않고 높은 곳에선 내려다보지 않으면 될 일. 두려워해야 할 것은 높낮이가 아니었습니다.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는 것입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것입니다.
등록일 : 201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