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영 아녜스 / 수필가 한 단 한 단 밟으라고 만든 계단에서 구를 때도 있고, 넓은 길 다 두고 하필이면 맨홀에 빠질 때도 있고, 천둥번개가 두려워 피뢰침을 세우지만 정작 벼락이 피뢰침에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살면서 배웁니다. 무너진 그 자리에서 다시 길을 넓히고 계단을 만들며 피뢰침을 세워 깊은 좌절을 건너야 한다는 것도.
등록일 :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