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보며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엄지손톱만 한 달팽이도 딱딱한 껍질이 있던데. 그 순한 소도 뿔이 있던데. 쓰레기통 뒤지는 고양이도 날카로운 발톱 정도는 있던데. 강아지조차 수북한 털이 있던데. 제 몸 보호할 것 하나 없이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어쩌면 신은 친구란 걸 만든 건지도 몰라.
등록일 :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