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내가 시집을 펼치고 있을 때 누가 전화를 걸어주었으면 좋겠어. 시를 읽어줄 수 있게. 내가 요리를 하고 있을 때 누가 찾아와주었으면 좋겠어. 식지 않은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게. 내가 울고 있을 때 누군가 어깨를 두드려주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눈물에 씻겨 투명해진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 텐데. 그 누구, 그대였으면 좋겠네.
등록일 : 201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