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 아름다운 무늬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사람을 만날 때 허물이 먼저 눈에 띄었던 시절이 있었지. 어느 삶을 바라볼 때에도 상처가 먼저 보이곤 했었는데 세월이 사람을 가르치기도 하여 이제는 사람이 보이고 삶이 먼저 보이더군. 허물, 그게 뭐 어때서. 상처, 그건 또 뭐라고. 세수하다가 젖은 머리카락 같은 거지. 설거지하다가 젖은 앞섶 같은 거지.
등록일 :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