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생각하면 음력 팔월열나흘 아침에 저를 낳아 미역국에 보리밥 한술 말아먹고 추석 떡방아를 찧으셨던 엄마를 두고 어떻게 ‘명절증후군’을 앓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생일 함 챙겨볼 거라고 양력으로 옮겼더니 시부의 기일과 겹치지만 생일에 제삿밥 한다고 어떻게 투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날 죽은 사람도 있는 것을.
등록일 : 201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