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2호 2017년 7월 9일
가톨릭부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효모 베드로 / 소설가 02-hyo@hanmail.net
 

  우리들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Where?
  우리는 분명 Here, 여기에 있는데. 여기에 있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오늘 이 시간을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왜냐면“야훼이레”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삶을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신이 되어버린 돈을 쫓아가는 삶에만 치중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죄를 짓고 있으면서도 죄인 줄 모르고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어도 상처를 주었는지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다 보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TV의 광고나 신문 매체를 통해 다가오는 정보들을 외면하면 낙오자가 될 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우리는 이미 세뇌되어 온통 육적인 풍요로움과 웰빙으로 가득 차 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은 뒷전인 채, 용서하시는 주님이기에 다음에 찾으면 된다며 현실에 적응하기에 급급하다. 웰빙을 외치지만 알 수 없는 병명으로 환자는 더 많이 늘고 있다. 웰빙을 아무리 외치고 금수저라고 뽐내보아도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가야 한다. 누가 거역할 수 있는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주님이 주신 이 시간을 소중하게 살아가고 기쁜 생활을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주님은 항상 제일 뒷전에 밀려나 있고 필요할 때만 찾는다. 창조주이신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귀중한 시간을 살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우리는 모르고 있다. 흙으로 빚어 만든 인간이기에 쉽게 부서질 수밖에 없는 인간이 아닌가? 부서지기 전에 빨리 제자리로 지금 여기로 되돌아와야 한다.

  내일은‘지금 이 시간’이 있기에 가능하다.‘지금 이 시간’이 없다면 내일도 미래도 없다. 주님께서 주신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살아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신다. 우리들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세어 놓고 계신다고.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주님뿐이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야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계시는 주님을 만나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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