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9호 2026년 5월 31일
가톨릭부산
부산교구 젊은이의 날 BYD(Busan Youth Day)와 세계 젊은이의 날


이원용 빅토리노 신부

청소년사목국장


   청소년·청년의 해의 마지막 해를 보내면서 교구에서는 부산교구 젊은이의 날(BYD)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청년대회(WYD)는 워낙 유명한 행사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BYD는 상대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두 행사는 서로 다른 행사가 아니라 같은 정신과 뿌리를 가진 행사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2세 교황께서는 1984년 구원의 특별 희년을 지내면서 성지 주일에 젊은이들을 초대하셨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젊은이들이 모였고 ‘젊은이들은 서로 만나고 싶어 하고, 그들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 하고, 믿음의 말씀을 듣고자 하며, 미래를 바라보려 하고, 그들의 약속을 새롭게 그리고 굳게 하고자 하는 열의를 느끼고 있다’는 영감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1985년 세계 젊은이의 날을 제정하시면서 1986년 첫 번째 세계 젊은이의 날을 각 지역 교구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날은 오늘날과 같은 국제적인 세계청년대회로 발전되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학업, 직장 또는 재정 문제로 국제 대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므로 개별 지역교회에서 매년 세계 젊은이의 날을 거행하면서 3-4년에 한 번씩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정형화되었습니다. 


   교구 젊은이의 날은 바로 이런 차원, 세계 젊은이의 날의 개별 지역교회 거행의 차원을 지니고 있으며 국제적인 세계청년대회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대회입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으니 지향하는 정신도 같습니다. 세계 젊은이의 날에는 주요한 6가지 초석이 있는데 그것은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는 장을 마련하는 신앙의 축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이 교회의 친교를 느끼게 하는 교회 체험, 청년들은 또래 청년을 향해 복음을 최고로 잘 전달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선교사 체험, 자신의 삶이 하느님의 부르심으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고 청년들이 그 안에서 다양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하는 성소 식별, 익숙한 삶의 자리를 떠나 청년들이 몸과 마음의 끈기와 인내, 새로운 친구와 공동체의 영적 기쁨을 체험하는 진정한 순례 체험, 그리고 가톨릭 청년 신자뿐만 아니라 모든 젊은이를 위한 만남의 장이 되는 보편적 형제애 체험입니다.


   바로 이러한 세계 젊은이의 날 정신과 발 맞추어서 우리 교구도 올해 10월 4일(일)에 부산교구 젊은이의 날(BYD)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청년들이 이 대회에 참석해서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대회의 기쁨이 내년 세계청년대회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청소년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청소년·청년들이 세계 젊은이의 날이 지향하는 기쁨 속에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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