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0호 2019년 2월 17일
가톨릭부산
참된 행복

참된 행복
 

안형준 신부 / 병영성당 주임
 

   가끔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서 사람 구경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웃는 얼굴, 찌푸린 얼굴, 화난 얼굴, 무덤덤한 얼굴, 그 모습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고유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모두가 자신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점에서는 똑같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각자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고통으로 인해 우리는 크고 작은 아픔들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은 마치 손에 잡힐 듯 말 듯한 신기루처럼 느껴질 뿐 현실은 불행의 연속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참된 행복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선으로 볼 때 오히려 불행하다고 할 수 있는 ‘가난한 사람’과 ‘굶주리는 사람’ 그리고 ‘우는 사람’과 ‘미움을 받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한 번쯤은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밑바닥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결국 내 힘으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곧 마지막 붙잡을 수 있는 생명의 끈이 하느님밖에 없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대로 ‘부유한 사람’, ‘지금 배부른 사람’ 그리고 ‘지금 웃는 사람’은 하느님이 아닌 세상의 다른 것들에 의지하며 살아가기에 불행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느님이 아닌 자신만의 힘으로 현세에만 희망을 두고 살아갈 때 우리는 불행할 것이며,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내 삶의 전부를 내어 맡기는 삶을 살아갈 때, 진정으로 우리는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것과 세상 사람이 아닌, 주님께 희망을 두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우리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임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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