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0호 2017년 2월 5일
가톨릭부산
빛과 소금의 생활

빛과 소금의 생활

임영민 안드레아 신부 / 용호성당 주임

  현대 과학을 통해 소금의 성분 안에는 짠맛을 내는 나트륨과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빛에도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 좋은 역할을 하는 가시광선과 화상이나, 피부암 등 인간의 건강을 해치게 하는 자외선, 인간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 적외선 등의 물질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구원에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결정짓는 상징어로 소금과 빛의 모습이 되기를 호소하고 계신다. 이 말씀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소금과 빛의 성분이나 유용성에 관한 관점이 아니라 소금과 빛의 특성을 통해 우리 신앙인들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신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소금과 빛의 특성을 잘 살린 신앙인의 모습이 착한 행실을 통해 드러남을 말씀하고 계신다. 신앙인들이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독서의 말씀을 통해 들여다보았으면 한다.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누어 주는 것,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들을 집에 맞아 들이고,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며 제 골육을 모른 체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만 하면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터져 나오리라.”(공동번역 이사 58, 7∼8)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길이 곧 참된 소금이요 빛의 길이 됨을 가르치고 있다.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함에 있어서“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1코린 2, 2)
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자신을 비우시고 속죄의 제물이 되어 인류를 구원하시는 희생의 제사이고 다른 한편으로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 주기까지 인간의 구원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사건이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는 기쁜 소식을 전할 때 어떤 지식이나 지혜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설파하시길 원하셨다. 우리들도 소금과 빛의 길을 가기 위해서 오직 십자가의 삶을 살 때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의 길이요 착한 행실을 실천하는 길이 된다.
  소금이 짠맛을 내기 위해서는 녹아야 하고, 초는 주위를 밝히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태워야 하듯이 하느님의 자녀인 신앙인들은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의 욕망을 비움으로써 착한 행실의 삶을 드러내어 하느님을 찬양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신앙인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강론

제2152호
2012년 3월 25일
가톨릭부산
제2151호
2012년 3월 11일
가톨릭부산
제2151호
2012년 3월 11일
가톨릭부산
제2150호
2012년 3월 4일
가톨릭부산
제2149호
2012년 2월 26일
가톨릭부산
제2148호
2012년 2월 19일
가톨릭부산
제2147호
2012년 2월 12일
가톨릭부산
제2146호
2012년 2월 5일
가톨릭부산
제2145호
2012년 1월 29일
가톨릭부산
제2144호
2012년 1월 22일
가톨릭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