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7호 2026년 1월 4일
가톨릭부산
하느님이 꾸신 꿈을 함께 꾸는 사람들
 

김태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염포성당 주임
 
폭압적이고 정통성도 없는
헤로데 대왕이 다스리는 시대에 
새로운 유다인들의 임금의 별이 
하늘에 떠올랐다고 합니다.
 
유다인들은 그 별을 보지 못하였지만
저 먼 이방인들의 땅에서
하늘의 뜻을 찾고 진리를 따르려는
동방 박사들이
그 별을 발견하고는
곧 집을 떠나 길을 나섰다고 합니다.
 
먼 여정을 거쳐 그들은
새로 태어난 하늘아기를 만났고
그 아기에게 경배하며 보물을 드렸답니다. 
 
새로운 임금의 별이 멈추어 비추는 곳
그곳은 바로 베들레헴
빵 굽는 마을, 빵 집이라는 이름의 마을이었습니다.
 
또한 아기가 태어난 곳
그곳은 바로 마구간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짐승들의 생활공간
 
새로 태어난 아기를 눕혀놓은 곳
그곳은 바로 구유(짐승 밥통)라고 합니다.
 
이 새로 오시는 왕은
화려한 옷을 입고 왕궁에 앉아서
백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2살 이하의 어린아이들까지 죽이는 폭군이 아니라
 
어리고 여린 핏덩이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그분은
세상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자신의 몸을 내어주어서
세상 모든 이를 살리는 생명의 왕이라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
이 성탄 시기에는 또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느님이 꾸신 꿈을 함께 꾸는 사람들이라고.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말씀이
하느님 자리를 놓아두고
당신이 창조한 세상 안으로
피조물이 되어 오셨답니다.
 
그분이 세상에 오셔서 이루고자 한 일
그것은 바로 아버지 나라가 오게 하는 일
아버지의 말씀,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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