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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느님의 선물인 이 자연에 인간의 노력이 더해지면 더 특별해집니다. 사람이 돌을 깎아 만든 조각품은 자연 그대로인 돌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오늘 만나실 성일 씨(가명, 52세)는 멋진 조각품 같은 분입니다. 부지런하게 살아온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다부진 겉모습도 그렇지만, 살아가는 모습으로 함께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맞벌이로 바쁘셨고 가족 간에 대화가 없었어요. 제가 사업에 실패하고부터는 모두 연락이 끊겼고요.” 8살부터 태권도를 했던 그가 10살부터 합숙 생활을 하면서 원래 서먹했던 가족 사이는 더 멀어졌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체육관을 열었어요. 6개월이 지났을 때 직원이 차 사고를 냈고, 학생이 장애 판정을 받았죠. 보상 비용을 부담하다 보니 1억 원의 빚이 생겼고, 사업을 접어야 했죠.” 아직 더운 날인데도 마스크를 쓴 성일 씨가 말합니다. 여러 차례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치아가 빠져서 사람을 만날 때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치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후에 화물차 운전을 해서 빚을 갚았어요. 저축한 것과 대출금을 합해서 체육관을 다시 열었죠. 몇 년간 잘 되었어요.” 그러나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문을 또 닫아야 했고 또 억대의 빚이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보험설계사, 일용직 등으로 계속 일했습니다. 그렇게 조선소에서 일하던 어느 날, 다리에 힘이 빠져서 병원에 갔더니 신경에 이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계속 통증이 있고 낫지 않는 병이 생긴 것입니다.
더 이상 일어설 힘이 없었던 그는 한동안 집에만 있었습니다. 그러자 공간은 쓰레기로 찼고 악취가 문밖까지 번졌습니다. 이에 민원을 받은 통장이 방문했고 국가 지원을 연계해 주었습니다. 이후 당뇨, 고혈압, 우울증 약과 다리 진통제를 먹으면서 자신을 돌보게 된 그는 복지관에서 조건부 수급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게 감사하다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휴일에도 출근해 사람들을 돕고 있는 성일 씨. 워낙 다양한 일을 솔선수범해서 하다 보니 맥가이버라는 별명까지 생겼고, 인기도 많습니다. 이를 좋게 본 직원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추천했고, 내년에는 야간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돌이 망치를 맞으면서 감동을 주는 조각품이 되듯, 사람은 고통을 견뎌내면서 겸손해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많은 아픔을 겪은 후 평범하게 일하는 일상에 감사하며 그 마음을 이웃에게 돌려주고 있는 성일 씨. 아름다운 그를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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