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종 프란치스코 신부
사회사목국 부국장
성경을 보면, 이 말과 비슷한 구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2역대 24,22)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로마 2,6)와 같은 구절입니다. 이 말은 성경에서 하느님께서 악인의 악행에 대해서 그대로 갚으실 것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반면에 스페인어에서 “¡Dios te pague!”는 “¡Gracias!”
(감사합니다)보다 더 큰 감사와 축복의 의미가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내가 타인에게 받은 호의에 대해서 보답을 할 수 없거나, 타인이 나의 보답을 정중히 거절할 때에도 쓰입니다. 그래서 이 표현은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마태 6,4 참조)께서 선행에 마땅한 상을 주시기를 바란다는 진심이 어린 사의(謝意)의 표현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한 영화 속 유명한 대사처럼, 우리는 종종 우리가 받는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곤 합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