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6호 2026년 3월 1일
가톨릭부산
[그리스어] ἐκκλησία 에클레시아

염철호 사도요한 신부

부산가톨릭대학교 부총장


   ‘교회’를 그리스어로 ‘에클레시아’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본래 ‘밖으로 불리어 모인 이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칠십인역 성경이 이스라엘 회중을 뜻하는 ‘카할’을 번역할 때 사용하던 단어입니다. 신약성경은 구약의 이스라엘이 아니라, 신약의 새로운 백성,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의 공동체를 ‘에클레시아’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하느님의 선택으로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인 회중, 곧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사도는 이 단어를 단수로 사용하기도 하고, 복수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학자들은 이 단어가 단수로 쓰일 때는 보편 교회, 곧 세계의 모든 교회의 단일성을 강조하는 것이고, 복수로 쓰일 때는 개별 교회, 곧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분명, 세상에는 다양한 지역에 여러 교회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이 개별 교회들은 각자 독립성 있게 살아 움직이지만, 모두가 그리스도의 단일한 몸, 곧 하나의 교회를 이룹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지역에 있든지 간에 하느님의 백성, 곧 하나의 교회에 속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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