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4호 2020년 7월 5일
가톨릭부산
유아세례, 꼭 해야 하나요?

유아세례, 꼭 해야 하나요?
 

송현 로마노 신부 / 가정사목국장
 

   사람은 원죄로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지니고 출생하므로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요한 3,5 참조) 곧, 유아세례를 통해 원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탄생해야 합니다. 세례성사는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의 선물로, 주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자녀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아세례는 하느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다리이며 아이들을 은총의 길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영유아에게 세례를 주면 자녀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닐까요?”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는 편이 합당하지 않을까요?” 유아세례를 망설이는 대다수 부모의 생각입니다. 언뜻 합리적이고 올바른 듯 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유아세례로 인도하는 건, 자녀를 유치원과 학원에 보내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원하든 원치 않든 다양한 학업과 레슨으로 어린 자녀를 이끕니다. 부모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각종 학습으로 자녀의 잠재력과 능력을 키워, 장차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양한 교육시설로 어린 자녀를 보내는 걸 두고, 우리는 누구도 자녀의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자녀가 성인이 되어 스스로 학교와 학원을 선택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녀를 각종 학업으로 이끄는 걸 부모의 마땅한 도리로 받아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유아세례는 하느님과 신앙을 아직 모르는 자녀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일입니다. 장차 자녀가 하느님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영원한 생명을 유산(遺産)으로 물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유아세례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 세상이 결코 주지 못하는 고귀한 선물을 안겨주는 ‘부모의 사랑’입니다.

 

(유아세례 리플릿 무료신청 family@cat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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