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8호 2026년 8월 2일
가톨릭부산
성가대 지휘자를 찾습니다


임석수 바오로 신부

부산가톨릭음악교육원장


   본당에서 성가대 지휘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건강상 이유로, 혹은 다른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휘자가 그만두게 되면 새 지휘자를 찾을 때까지 성가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성가대만이 아니라 미사에 참례한 교우들 모두가, 나아가서 본당 전례 자체가 위축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음악과 영성이 잘 갖춰진 지휘자의 부재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쉽게 그만두지 않고 충실히 지휘하는 책임감이 더욱 필요해집니다.


   본당마다 성가대 인원은 줄어들고, 적절한 지휘자를 찾기가 어려운 이 문제는, 단순히 몇몇 해당 본당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우리 부산교구, 나아가서 교회 전체의 어려움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지휘자 양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겠다는 교구장 주교님의 말씀에 따라, 음악교육원에서 본당 성가대 전문 지휘자 과정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강 중인 수강자들도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면서, 계속 공부해 가는 지휘 봉사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랜 성가대 활동을 통해서 교회음악과 성가대지휘에 관한 관심과 열정은 있으나 정작 음악적으로 자신감을 갖지 못하던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됩니다. 피아노 및 오르간 기초교육, 시창 및 청음을 비롯한 음악이론, 소리를 내고 음색의 조화를 만들어가는 발성 기법, 전례음악과 그레고리오성가, 전례합창곡들을 배우면서 실제 지휘법을 익히는 지휘테크닉 등 성가대 지휘자에게 꼭 필요한 과목들로 이루어졌으며, 성음악 및 전례교육, 영성교육을 통해 본당 성가대 지휘자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춘 성가대 지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입니다. 


   아무리 음악적인 기량을 충분히 갖췄다 하더라도 전례를 잘 알지 못하거나, 전례 봉사자라는 마음 없이 단순히 합창단을 지휘하는 음악 전공자라는 마음으로만 임한다면, 본당 전례음악 담당자의 소임을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음악적인 기량을 갖춘 지휘자, 미사를 비롯한 가톨릭 전례를 잘 아는 지휘자, 교회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 전례음악에 충실한 지휘자, 겸손한 전례 봉사자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지휘자가 본당 성가대를 지휘할 때 본당 전례는 더욱 은혜롭고 장엄하고 감동적인 전례가 될 것입니다.


   지휘 전문가 과정은 3월에 개강하며, 2년 과정 수료 후에 교구장 주교님으로부터 교회음악가과정 수료증을 수여받게 됩니다.


문의 : 음악교육원 051-519-0474~5

열두광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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