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7호 2026년 7월 26일
가톨릭부산
우린 한마음


신동근 사도요한 신부

사회사목국 부국장 · 한마음회 담당


   하느님께서 우리를 한없이 사랑하신 이유를 아시는지요? 부모님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데 이유가 있었는지요? 거기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이지요. 하느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공동생활가정의 아이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넘치도록 전하고, 행복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주고자 하는 모임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한마음회입니다.


   한마음회는 일반 단체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지원받는 대상자와 도와주는 봉사자라는 딱딱한 관계가 아니라, 아이들은 조카로, 봉사자는 이모·삼촌으로 부르며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가족의 관계를 맺습니다. 가족이 여름과 겨울마다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조카와 이모·삼촌들이 함께 캠프나 여행을 떠나고, 가족이 즐거운 주말을 함께 보내는 것처럼 한 달에 한 번씩 다양한 활동을 하며 웃음과 친교를 나눕니다. 이러한 가족의 관계가 10년, 20년을 지나 올해로 30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신자분들,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고 함께 해주신 수많은 이모·삼촌들 덕분입니다.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께서는 “청소년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인의 말씀처럼, 한마음회는 교육이나 후원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 오직 사랑을 필요로 하는 조카인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그들이 그것을 느끼게 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삼습니다. 누군가가 삶에 함께 있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줄 이모·삼촌들이 더 많아져, 함께하는 조카들이 흘러넘치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한마음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사랑이 더 필요한 아이들이 한마음회라는 가족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신나게 놀고 즐겁게 웃으며 행복과 기쁨, 사랑을 가득 채우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올해에는 8월 22일(토)~23일(일) 1박 2일로 캠프를 떠납니다. 캠프가 아니더라도, 매월 마지막 주일에 월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사회사목국(051-516-0815)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열두광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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