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5호 2026년 2월 22일
가톨릭부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기다리며


손삼석 요셉 주교

천주교부산교구장


   우리 한국 교회뿐 아니라 전 세계 교회는 2027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초미의 관심과 만반의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7년 7월 29일(목)부터 8월 8일(일)까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는 주제 성구로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열립니다. 그중 7월 29일(목)부터 8월 2일(월)까지는 우리 부산교구를 포함한 전국 15개 교구에서 ‘교구대회’를 열고, 8월 3일(화)부터 8월 8일(일)까지는 서울에서 본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전 세계에서 50만에서 70만 정도의 청년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며, 우리 부산교구대회에는 7,000명의 청년이 참가할 것입니다. 이미 자매 교구인 일본 히로시마, 필리핀 인판타, 대만 가오슝 교구와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구, 폴란드(2,000명)에서 우리 교구대회 참가를 신청해 두었습니다. 이번 세계청년대회의 절정은 교황 레오 14세께서 방한하시어 8월 8일 주일에 미사를 봉헌하실 것인데, 그 미사에 최대 100만 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봅니다. 


   언제나 그러하지만 ‘세계청년대회’는 단순한 가톨릭 젊은이들의 대회나 축제가 아닙니다. 신자든 비신자든 우리나라를 찾은 이들이 우리 문화를 경험하고 종교적·사회적·인간적으로 소통하는 세계의 축제입니다. 물론 개최하는 교구에서나 지방 교구에서 만만치 않은 준비를 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각 교구에서는 교구별, 지구별, 본당별로 조직을 구성하였고, 우리 교구에서는 WYD 사무국을 신설하여 사무국장 신부를 임명했고, 그 신부님이 전담하여 지구별, 본당별 조직을 구성하는 등 모든 준비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며, 예산, 치안, 교통, 의료 등 여러 가지를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주보 등을 통해 계속해서 WYD에 대한 현황 소개를 계속하겠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 대회의 개요와 중요한 점을 간략히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교구와 교우들의 큰 관심사는 청년들의 ‘홈스테이’입니다. 그 많은 청년들의 숙소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요 과제이지만, 동시에 세계청년대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바로 ‘홈스테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문화와 언어도 다른데 어떻게 홈스테이가 가능하느냐 하는 물음도 가집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홈스테이의 중요한 핵심은 우리가 그 청년들을 진심으로 환대하는 것입니다. 그 청년들도 다른 문화에서의 생활을 기대와 설렘, 약간의 걱정을 안고 올 것입니다. 그들은 ‘귀하고 부담스러운’ 손님이 아니라 ‘순례자’로 옵니다. 4일 동안 잠자리와 아침 식사만 제공하면 됩니다. 그리고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같이 기도하고, 부족한 소통이지만 서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에게는 아주 큰 추억이 될 것이고 앞으로의 신앙의 삶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전의 세계청년대회 때 홈스테이를 제공한 노부부는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막상 같이 지내보니 참으로 좋았다.”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홈스테이’에 많이 신청해 주십시오.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주님의 은총 안에서 무사히 끝나고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물적으로, 또는 봉사자로서, 홈스테이 봉사로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열두광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