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서 2018년으로,

시간의 흐름 그 한가운데에서 하느님을 찬미하십시오

     

부산교구 해양사목 담당 신부

이균태 안드레아

 

새로운 해를 시작할 때에는 꿈도 많고, 계획도 많았는데, 끝에 서서 지나간 해를 돌아보면 가슴 속에 든든함과 뿌듯함보다는 때에, 자리에 제대로 있지 못했던 시간들이 많았던 같아서 가슴 속에 아쉬움이 가득 차는 같기도 합니다.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벅찬 마음으로 2017 새해를 맞이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7년을 다시는 되돌아 않을 과거로 보내고, 우리는 2018 새해를 맞았습니다. 영겁의 시간에 하나, 하나를 찍어서 해라고 하고, 점들 사이사이를 월이라 하고, 사이사이를 또다시 나누어 날이라 정한 것은 날수 알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도리겠지요. 미래의 시간이 현재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로 흘러가버리는 흐름의 강물에 마치 돌멩이 하나 던지듯, 의미들 툭툭 던지며, 그래도 헛되이 흘려내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알찬 사람의 몸짓이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들이 연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해양 가족 여러분,

2017년을 보내고, 2018년을 맞이하는 1, 마음 다잡고, 한해의 의미를 던져 보는 이달에는 참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이들을 떠올리면서 그들의 안녕을 빌며 곱게 모아보는 시간들을 자주 마련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하나, 오늘의 일몰 안에서 내일의 일출을 아는 눈을 갖는다는 . 그것은 희망할 안다는 것이겠지요. 현실에 대한 탄탄한 인식을 바탕으로 이룰 있는 꿈을 갖는다는 것이겠지요.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며 이루지 못한 것과 이룬 것을 분류하고 이루지 못한 것을 또다시 꿈꿔보는 알뜰한 연말 연시되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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