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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가톨릭 해양등대글

 부산교구 해양사목 담당 신부
김현 안셀모 신부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바다의 별(Stella Maris)이신 성모님의 전구 아래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 속에 머무르길 기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마 8,25 참조)입니다. 우리가 바라고 희망하는 보이지 않는 세상하늘나라입니다.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미그러나 아직오지 않은 하늘나라를 꿈꾸며, ‘지금그리고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이자 영성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갈라 4, 6 참조)인 우리는 하늘나라를 향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 길 위에서 만나, 같은 곳을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을 일컬어 하늘나라를 향한 순례자라고 부릅니다.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 23)라고 당부하시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목적지를 알려주는 이정표이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등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등대는 교회를 든든히 바치고 있는 두 기둥인 성경성전’(聖傳)입니다. 성경과 성전만 있다면 아무리 어둠이 짙은 망망대해를 항해한다 하더라도 하늘나라라는 목적지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목표가 없는 것처럼 달리지 않습니다.”(1코린, 9,26)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늘나라의 삶을 추구하고 바라는 우리의 열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꿈과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올 한해 성경과 성전, 무엇보다 성체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인들을 통해 덕행의 모범을 찾고, 그들의 전구와 통공으로 성화되어, 하늘나라의 삶을 착실히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집어서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 고백록(8,12,29)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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