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돌아보고 2019년을 맞이하며...

      

부산교구 해양사목 회장

신해진 베네딕토
     

찬미예수님,

주님께서 허락하신 올해, 2018년도 저물어 갑니다. 그 해 마지막쯤에는 늘 그랬던 것처럼, 한 해 동안 정말로 열심히 말씀대로 살아오지 못해서 죄송하고, 나의 가장 가깝고 소중한 가정과 내가 함께하는 공동체에 사랑과 기쁨을 채워주지 못했음에 미안함을 갖습니다. 그럼에도 사실은 주님의 큰사랑이 항상 반석이 되어 주었고, 우리가 주님을 찾을 때 언제나 응답해 주셨고, 들어주셨음에 엎드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부산교구 해양사목은 지난 한 해 참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일주일에 2번 북항, 감천항 방선활동을 했고, 매 주일 신항 입항선원들 환영과 미사를 위시한 봉사활동, 영도에 있는 해양대 학교 재학생, 교수님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원님들과 함께 개강, 종강 미사 및 교리 등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유대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천주교 부산교구 해양사목 40주년"으로 예년과 같은 해양수산인의 날 행사와 더불어 지도신부님의 성경강의 "하느님의 나라""일본 나가사키 성지순례"를 다녀옴으로써 더욱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균태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부임하신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헤아릴 수 없이 참 많은 사목활동과 시간으로 우리 해양가족들을 영적으로 풍성하게 해 주셨고 해양 가족들 간의 유대관계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부산교구 해양사목을 새 시대에 맞게 이끌어 주시도록 신부님의 영, 육간의 건강을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의 특별한 간구가 주님께 이르도록 기도해봅니다.

 

사랑하는 해양가족 여러분,

우리가 선택하고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모든 해양 관련 산업들, 그 삶의 터전 안에서 우리의 생활은 항상 기쁘고 감사하며 충실히 살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비록 현실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들은 분명히 우리가 충분히 짊어질 만큼의 십자가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지금 온 세상의 구원과 평화와 사랑을 위해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영접하며, 동방 박사가 별을 따라 아기 예수님을 찾아서 경배하였듯이, 우리도 아름다운 저 밤하늘,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의 인도로 우리들 인생 항로를 주님께 의탁하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해양가족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해양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 해양가족 모두가 주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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